이슈데일리

‘마당을 나온 암탉’, ‘토종 애니’의 힘찬 도전 ‘순항중’

기사 등록 2011-08-29 07:4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오성윤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최종병기 활’은 전국 295개의 상영관에서 5만669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6만4550명의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아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 192만3926명을 기록,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좀처럼 넘기 어려웠던 100만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어 눈에 띈다.

앞서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순위 1위 ‘로보트 태권 브이’(디지털 복원판, 2007)가 보유하고 있던 72만 관객 동원 기록을 크게 뛰어 넘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울러 지난달 개봉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신작과 대작들의 공세에도 끄떡없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힘찬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같은 쾌거는 영화가 황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이 지닌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한국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작화를 선사해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을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도전을 그리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충무로에서 ‘토종 애니’로 출살표를 던지고 빛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