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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가 해냈다' 류현진 개막 2연승..7이닝 5K 2실점

다음 경기 9일 오전 8시 45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기사 등록 2019-04-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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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개막 2연승했다. 공격에서도 만점 활약했다. 에이스 범가너에게 4구를 얻어냈다. 사진은 MBC스포츠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LA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31일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에 이어 또다시 상대 1선발(매디슨 범가너)과의 경쟁에서 이긴 쾌거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사구없이 6피안타 2실점을 허용한 뒤 5-2로 앞선 7회말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말 1점을 추가했으나 9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3실점해 6-5 ‘간발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뽐냈다. 변화구 위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가 효과를 본 것.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은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하지만 상대 투수인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범가너는 다저스 타자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비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완벽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인 9번 타자 범가너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투수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개막전에서 6회초 애덤 존스에게 홈런을 내준 데 이어 2경기 연속 피홈런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0-0인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범가너의 제구 난조로 볼넷을 얻었다. 이후 류현진은 코디 벨린저의 중월 만루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9회말 불펜진 난조로 3실점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사 1, 3루 위기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병살타를 유도해 간신히 승리했다.

류현진의 다음 경기는 9일 오전 8시 45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