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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안방극장 '눈물 바다'

기사 등록 2013-01-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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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조승우-이요원-이상우-김소은이 엇갈린 사랑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월 1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27회 방송에서는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이 서로가 8년 전 헤어진 후 애타게 찾던 어린 광현과 영달임을 확인하는 눈물의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장면을 바라보던 숙휘공주(김소은 분)와 떠나려는 강지녕을 붙잡는 이성하(이상우 분) 또한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엇갈린 네 남녀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백광현은 자신이 찾던 영달이가 강지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만나러 광통교로 향하던 중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오열 속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격한 포옹을 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지금껏 서로를 찾아왔던 얘기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눈물 속에 서로의 절절한 사랑을 풀어내는 동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 숙휘공주는 한켠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숙휘공주는 짝사랑해왔던 백광현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 혜민서에 들렀다가, 강지녕을 찾아 광통교로 향하는 백광현을 따라갔다. 그는 사랑하는 백광현이 자신의 절친 강지녕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지게 됐다.

또한 강지녕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펼쳐왔던 이성하는 떠나는 그를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버지 이명환(손창민 분)으로부터 백광현과 강지녕의 신분이 뒤바뀌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됐던 이성하가 관비가 될 위험에 처한 강지녕에 대한 애끊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 여인을 향한 안타까움이 그대로 드러난 사내의 눈물은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네티들은 “드디어 재회했나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조승우-이요원의 '눈물의 포옹'”, “조승우와 이요원, 서로를 알아봐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숙휘공주 펑펑 우는데 너무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광현의 최대 조력자이자 인생의 멘토 고주만(이순재 분)이 죽어가면서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생의 멘토를 잃어버린 백광현이 어떤 시련을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