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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첫 공판서 "강제추행 없었다" 혐의 부인

기사 등록 2013-0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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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고영욱은 2월 14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연예인으로서 미성년자들과 어울린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피의자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알려지면서 나와 어머니, 가족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합의 하에 만났다는 것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 하지 못했던 말이 많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준다면 일을 하진 못하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고영욱의 변호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양에 대해 “연애 감정을 가지고 만난 사이기 때문에 추행으로 보기 어렵다. 도덕적 비난은 감수해야 하지만 강력한 물리력이 없었을 경우 처벌 판단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2010년 발생된 간음 및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성관계를 한 B 양과는 합의 하에 성교를 가졌으며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C 양과는 연애감정을 가지고 만났다. 입맞춤을 거부했을 때도 받아들이고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에게 자신이 가수 프로듀서라며 접근, 차에 태우고 몸을 만진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지난해 5월 발생, 수사 진행 중이었던 고영욱의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