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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찾는 자전거' 올 가을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기사 등록 2011-09-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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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허율 인턴기자]부모없는 하늘아래 둘 밖에 남지 않은 남매 은철과 은하. 고래의 존재를 알고있는 은하는 오빠 은철에게 고래가 보고싶다고 조른다. 은철은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동생을 위해 고래를 찾아 남원에서 울산 장생포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두 남매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덕수아저씨 이문식과 언양댁 김여진을 만나게 되며 처음으로 소소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이번 영화의 두 주연배우 아역출신 박지빈군은 한층더 성숙된 연기를 선보였으며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슬기양의 연기력도 무난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이문식과 김여진의 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물론, 갑작스런 극의 흐름 및 후반부의 극의 전개는 매끄럽지 못하다. 또 아쉽기만한 시각적 효과는 저예산영화의 한계점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자극적인 영화가 난무하는 요즘 ‘고래를 찾는 자전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이문식은 "요즘 드라마들은 너무 자극적이어서 아이들과 사실 볼수 없는 작품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때문인지 딸 아이와 함께 극장에서 볼 수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출연하게됐다"고 밝혔을 정도.

시청자가 자극적인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더 자극적인것을 원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가족애를 그린 착한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는 자극적인 소재들과 영화가 난무하는 한국영화 속에서 필요한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올 가을 은철은하 남매만큼 때묻지 않은 시골 남매가 여행 중 느끼게 되는 소소한 일상들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

허율 인턴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