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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드라마의 제왕', '재미와 감동' 모두 잡으며 유종의 美 거둬

기사 등록 2013-01-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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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그는 내 마음 속의 영원한 '드라마의 제왕'이다"

드라마를 위한 한 남자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월 7일 오후 방송한 ‘드라마의 제왕’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목숨을 맞바꿀 정도의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앤서니 김(김명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고은(정려원 분)은 앤서니 김(김명민 분)에게 더 이상 자신의 병을 숨기지 말 것을 권유했다. 다시 한 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물 속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이들은 일출을 바라보며 시련을 함께 이겨낼 것을 다짐했다.

서울로 올라온 앤서니 김과 이고은은 ‘경성의 아침’의 연장방송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 현장에 있는 제작진과 스태프들, 배우들도 작품을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작품에 몰두하고 있는 이고은을 바라보는 앤서니 김의 눈빛은 따뜻했다. 그는 이고은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는지 물었다. 티격태격 말장난을 하는 두 사람은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해보였다.

그 시각 ‘경성의 아침’의 마지막을 위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강현민(최시원 분)은 성민아(오지은 분)의 호의에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앙숙 사이의 두 사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극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모두의 바람대로 ‘경성의 아침’은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막바지로 향했다. 좋은 일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앤서니 김은 2차 임상실험 참가자 명단에 오르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앤서니 김은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주변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그는 남운형(권해효 분)에게 이고은을 부탁했으며, 평소 앙숙이었던 오진완(정만식 분)에게 그간의 일을 사과했다.

앤서니 김은 이고은에게 금방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그는 성민아가 촬영 시간에 늦는다는 말에 발걸음을 다시 돌리고 말았다. 이고은은 공항 측의 도움을 받아 긴급히 대본 수정에 들어갔고, 앤서니 김은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최악의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마치 극 초반 이들이 겪었던 상황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우연히도 마지막 방송 테이프를 전달하러 가던 앤서니 김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당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토바이 기사의 얼굴이 떠오르며, 그는 자신을 두고 시간 내에 테이프를 전달할 것을 명했다.

이처럼 ‘드라마의 제왕’은 실제 드라마 촬영장의 긴박하고 리얼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담은 한 남자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모두가 원하는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이하며,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는 권상우, 수애 주연의 ‘야왕’이 방송될 예정으로 오는 1월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