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해운대 연인들', 거듭되는 무리수..월화극 시청률 꼴찌 '굴욕'

기사 등록 2012-08-14 08:1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 거듭되는 여배우들의 노출과 민망한 장면 등 무리수를 던지며 월화극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8월 14일 오전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한 '해운대 연인들'은 전국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이는 첫 전파를 탄 SBS ‘신의’가 기록한 9.4% 시청률보다 떨어지는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의 굴욕을 면치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고소라(조여정 분)와 남해라는 가명으로 삼촌 수산에 민박하며 그를 감시하는 태성(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라는 관순(소연 분)과 밤에 수영을 즐기러 몰래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태성은 두 사람의 뒤를 쫓았다. 소라와 관순은 비키니를 입고 수영을 즐겼으며, 태성은 이를 몰래 지켜봤다.

전화를 선장실에 놓고 온 소라는 태성이 도둑인 줄 알고 육탄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다소 민망한 자세가 연출됐다.

또한 삼촌수산 식구 부영도(박상면 분), 이동백(이건일 분), 이순신(이재용 분)은 소라의 서랍을 뒤지던 태성을 잡기 위해 소란을 벌였다. 이때 태성의 하체를 가린 수건이 밑으로 흘러내렸고 그의 엉덩이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가 된 채 전파를 탔다.

이렇듯 ‘해운대 연인들’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기억을 잃은 엘리트 남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무리한 노출과 개연성이 결여된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청률로 나타나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족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첫 방송한 SBS ‘신의’는 9.4%, MBC ‘골든타임’은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