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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멈춰 버린 가요계, 정상화는 언제부터?

기사 등록 2014-04-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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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예정대로라면, 넘쳐나는 신곡에 줄 컴백이 이어져야 할 가요계. 하지만 지난 16일 벌어진 한반도의 비극,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요계는 적막 그 자체다.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현재, 연예계는 계획된 행사를 모두 취소하며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가요계도 마찬가지.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공연을 취소하는 등 애도를 표했다.

현재로써는 5월 컴백 역시 미지수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 어렵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을 논의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초 4, 5월 가요계는 대거 컴백이 예고됐다. 대다수가 오는 6월 개최되는 월드컵을 피해 신곡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양희은, 박정현 등을 비롯해서 김진호, 엑소(EXO), 블락비, 지나, 빅스, 인피니트 등이 모두 새 음반 발표 시기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공연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도 취소 혹은 연기를 확정지었다.

참사 이후 지상파 3사는 물론 케이블채널까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대신 뉴스특보로 대체했다. 사고 일주일 째 겨우 드라마는 정상화되고 있으나, 예능프로그램의 재개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이라 가요계도 조심스럽다는 반응.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게다가 음반까지 완성된 가수들은 음원만이라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나 이 역시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 고민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에 컴백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 역시 참담하다고 전하는 한편, 무턱대고 손을 놓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 가요계의 목소리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