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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3장 레드카드’ 변수 속 멕시코·남아공 전력 공백 노려야

  • 황지원 기자
  • 입력 2026.06.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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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주축 선수를 잃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경기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그리고 향후 남아공전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개막전부터 퇴장 3장이 쏟아진 거친 승부로 A조 판도가 초반부터 요동치고 있다.

개막전 최대 변수는 퇴장이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결정적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고 누적이 아닌 퇴장 징계로, 몬테스는 한국과의 2차전에 결장한다. 190cm의 제공권과 빌드업을 책임지던 몬테스의 공백은 멕시코 후방에 큰 타격이다. 한국은 빠른 발을 가진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의 뒷공간 침투와 세트피스 공략으로 이를 적극 파고들어야 한다.

 

홍명보 대한축협.jpg
홍명보 대한축구팀 감독

 

남아공 역시 타격이 크다. 후반 4분 수비형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퇴장당했고,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템바 즈와네까지 VAR 끝에 퇴장당해 9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 출전 불가로, 남아공의 중원 장악력과 교체 카드는 크게 약화됐다. 한국이 조별리그 후반부에 남아공을 만난다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선수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1호 골의 주인공 훌리안 키뇨네스가 가장 위협적이다. 콜롬비아 출신 귀화 공격수인 키뇨네스는 개막전에서 남아공 수비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한 전방 압박과 박스 안 결정력이 강점이라, 한국 수비진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를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 추가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의 제공권, 측면에서 기회를 만든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크로스 역시 대표팀이 분석해야 할 부분이다.

경기 내용 자체도 한국이 주목해야 한다. 멕시코는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고 개최국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남아공 수비진의 빌드업 실수를 키뇨네스가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멕시코는 특유의 높은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남아공은 수비 숫자를 늘려 버텼지만, 패스 미스가 반복되며 공격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후반 4분 시톨레가 멕시코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파울로 끊어 곧바로 퇴장당하며 남아공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멕시코는 후반 22분 알바라도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남아공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35분 즈와네마저 상대 선수를 가격한 행위가 VAR로 확인돼 추가 퇴장당했다. 9명이 된 남아공은 더 이상 추격 동력을 잃었다.

멕시코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몬테스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 퇴장당하며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

결국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는 멕시코의 2-0 승리로 끝났지만, 골보다 3장의 레드카드가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A조 세 팀 모두 다음 경기에 주축 자원을 잃은 채 맞붙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6월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경기장에서 몬테스가 빠진 멕시코를 상대한다. 중앙 수비 공백을 파고드는 전략과 함께, 키뇨네스와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멕시코의 최전방 화력은 반드시 제어해야 할 ‘0순위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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