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방송 11.7% 순항…'주말극은 믿고 본다'는 시청자들의 신뢰 확인
- 하석진의 안정감·안희연의 의외의 호연 호평…'가족극 감성 살아났다'
- "전개는 조금 더 빨라야"·"악역이 너무 강하면 피로감" 신중론도 나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지난주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주말극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 첫 회 전국 시청률 11.7%를 기록한 '사랑이 온다'은 8월1일 두번째주 3회 방송에 들어간다. 전작보다는 다소 낮은 출발이지만, 최근 방송 환경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KBS 주말드라마"라는 신뢰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직후 KBS 시청자 게시판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의 따뜻한 분위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하석진은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김무진 캐릭터를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석진이 이런 가족극과 잘 어울린다", "믿고 보는 배우다운 연기"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안희연(하니)의 연기 변화였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을 넘어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하석진과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두 주연 배우가 만들어내는 잔잔한 로맨스가 주말극 특유의 편안한 감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가족극 특유의 정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부모와 자식,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조가 오랜 KBS 주말극 팬들에게 익숙한 재미를 안겼다는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복잡하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드라마"라는 의견을 남기며 KBS 주말극만의 장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전개가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 "초반 갈등이 예상 가능한 전형적인 가족극 문법을 따른다"며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홍옥선을 중심으로 한 갈등 구도가 지나치게 강해질 경우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3회 예고편에서 공개된 김무진과 어머니 홍옥선의 정면충돌, 그리고 한규림에게 닥친 불안한 상황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 "갈등이 본격화되면 몰입감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나오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KBS 주말드라마가 오랜 기간 축적한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초반 시청률보다 입소문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KBS 주말극은 가족 단위 시청층을 중심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결국 '사랑이 온다'의 성패는 익숙한 가족극의 공감대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도 갈릴수 있다는 평가다. 첫 방송에서는 "역시 KBS 주말극답다"는 신뢰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그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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