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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IT의 답은 회원관리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한상엽 바디스위치 대표가 말하는 피트니스의 미래

  • 김은현 기자
  • 입력 2026.08.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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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필라테스·복싱·스크린골프 넘어 병원·뷰티·아파트 커뮤니티까지…“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 전국 300여 개 센터에서 운영 중…전북 13개 지점 보유 스포츠센터 단체 도입 등 지역 대표 업체 관심 커져
  • 회원관리부터 강사 복리후생·고객 접점까지 통합…“운영자를 위한 IT가 결국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
피트니스 산업의 경쟁력이 운동기구와 시설에서 IT와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회원권 판매와 출입관리, 예약과 결제는 물론 회원 재등록과 강사 관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작]밝은.jpg
바디스위치 한상엽 대표가 '피트니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바디스위치의 회원관리·운영 솔루션, 향후 AI 기반 서비스 확대 전략'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이슈데일리 사진팀.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서 바디스위치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본사를 둔 바디스위치는 회원관리 CRM을 중심으로 예약·결제·출입관리·안면인식·IoT 시설제어·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 300여 곳의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적용 분야도 헬스장을 넘어 필라테스, 복싱, 스크린골프, 병원·클리닉, 뷰티·스파, 학교·기숙사, 아파트 커뮤니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센터 운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려는 사업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바디스위치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이 한상엽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 바디스위치를 찾는 업체들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까?

 

“예전에는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같은 특정 업종에서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문의하는 업종 자체가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헬스장, 필라테스, 복싱, 스크린골프는 물론이고 병원이나 뷰티센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처럼 회원이나 이용자를 관리해야 하는 공간에서도 바디스위치를 문의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보는 바디스위치의 핵심 경쟁력은 ‘회원관리 프로그램’이라는 단일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바디스위치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원관리 CRM과 예약·결제, 재등록 알림, PT·그룹수업 스케줄 관리, 신규 회원 DB 수집, 매출 및 운영 분석 등을 통합할 수 있다. 안면인식 출입관리와 IoT를 결합하면 무인 운영과 시설관리까지 가능하다.


-그렇다면 바디스위치를 기존 회원관리 프로그램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무엇입니까?

 

“저는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회원관리 따로, 예약 따로, 결제 따로, 출입관리 따로, 강사관리 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결국 원장이나 직원이 여러 시스템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바디스위치는 그런 운영상의 불편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은 ‘고객 접점’이다. 센터 운영자 입장에서는 IT 시스템이 관리 편의를 위한 도구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예약부터 결제, 출입, 수업 이용, 재등록에 이르는 모든 경험을 결정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헬스장 입구1.jpg
바디스위치(오른쪽 중간)가 설치된 성동구 옥수동 본사 장면.

 


-대표님께서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센터의 IT는 결국 고객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회원이 예약하기 편하고, 결제하기 편하고, 출입하기 편해야 합니다. 센터 입장에서도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요. 단순히 원장님이 편해지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센터가 계속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한 대표가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이 ‘강사’다. 피트니스 산업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강사인 만큼, 강사의 업무환경과 복리후생을 개선하는 것 역시 결국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작] 홈피소개.JPG
바디스위치 홈페이지 1면 안내사진. 바디스위치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 강사들의 복리후생이나 업무환경 개선도 바디스위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강사가 좋은 환경에서 일해야 고객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강사들이 수업 일정이나 회원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하고 자신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센터 운영자, 강사, 회원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결되는 것이 바디스위치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실제로 바디스위치는 PT와 그룹수업의 스케줄 관리, 강사별 수업 배정, 수강 인원 제한, 대기자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권 만료 전 자동 알림과 재등록 유도, 신규 체험권 신청자의 DB 자동 수집 등 회원 이탈을 줄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시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특정 지역의 대형·주요 사업자들이 바디스위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여러 지점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예를 들어 전북지역에서 1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유명 스포츠센터에서 단체 가입을 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곳의 작은 센터가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주요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피트니스 업계의 IT 수요가 개별 점포의 편의성 개선에서 다점포·프랜차이즈형 운영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지점의 회원관리만 효율적으로 하는 것과 여러 지점의 회원·매출·예약·강사·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특히 다점포 사업자의 경우 데이터 표준화와 실시간 운영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대표는 바디스위치의 성장 가능성 역시 이 같은 시장 변화에서 찾고 있다.


-앞으로 바디스위치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앞으로는 단순한 회원관리 프로그램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 운영자는 데이터를 통해 매출과 회원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는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에는 더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바디스위치가 공개한 현재 서비스에는 AI 체험권 자동 판매와 신규 회원 유입, 재등록 관리, 운영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다. 회사가 앞으로 AI를 활용한 고객관리와 맞춤형 서비스 영역을 얼마나 확장할지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트니스 산업의 디지털화는 단순한 ‘무인화’에만 머물 가능성이 낮다. 고객의 운동 이력과 예약 패턴, 이용 빈도, 재등록 여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거나 AI 운동 추천, 개인별 프로그램 제안, 고객 이탈 예측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회원관리 솔루션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

2026년 1월에도 바디스위치는 헬스장·필라테스·요가·복싱 등 스포츠 시설업 전반을 대상으로 회원관리부터 결제, 출입통제, 예약, 정산, 인력 운영 등을 통합하는 ‘토털 스포츠 비즈니스 OS’를 지향한다고 소개된 바 있다.


[작음] 여름 바디.JPG
바디스위치를 이용해서 입장하고 있는 회원.

 


-마지막으로 바디스위치를 도입하려는 센터 운영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IT를 도입하는 목적은 결국 센터가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센터의 운영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회원이 편해지고, 강사가 편해지고, 운영자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결국 그 혜택은 다시 고객에게 돌아갑니다. 바디스위치는 그런 구조를 만드는 솔루션이 되고 싶습니다.”

 

바디스위치는 현재 전국 300여 곳의 센터를 기반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가 밝힌 서비스 범위 역시 헬스장 중심에서 필라테스·복싱·스크린골프뿐 아니라 병원·뷰티·아파트 커뮤니티 등 ‘회원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실내 공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피트니스 산업의 경쟁이 ‘누가 더 좋은 기구를 갖췄느냐’에서 ‘누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바디스위치가 단순한 헬스장 관리 프로그램을 넘어 스포츠·생활체육 공간의 디지털 운영체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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