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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미국-이란, 70년의 애증... 밀월에서 전쟁의 문턱까지

  • 황용희 기자
  • 입력 2026.03.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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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전쟁.jpg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이란을 상징하는 페르시아 표범이 상대를 노래보면서 대치하고 있다. AI로 만든 이미지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히 최근의 군사적 충돌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7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 한때 중동 내 가장 가까운 우방이었던 두 나라가 어떻게 서로를 큰 악마와 주적으로 부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짚어보았다.
 

  • 양국의 인연은 1950년대 개입과 협력으로 시작되었다.
 
1953년 미국과 영국은 이란의 석유 국유화를 저지하기 위해 에이잭스 작전을 펼쳐 모사데그 총리를 축출하고 친서방 성향의 샤 팔라비를 복위시켰다. 이후 1970년대까지 이란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막대한 미국산 무기를 도입하고 민간 핵 기술까지 지원받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은 양국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꿨다.
 
호메이니가 이끄는 혁명 세력이 국왕을 몰아내고 신정 체제를 세우면서 미국을 큰 악마로 선포했다. 특히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은 양국 외교 관계를 단절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때부터 미·이란 적대 관계는 구조화되었다. 1980년대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중 미국의 이라크 지원과 미 해군에 의한 이란 민항기 격추 사건 등이 겹치며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 21세기에 접어들며 갈등의 중심은 핵 문제로 이동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이 주변국을 위협하는 무기 제조용이라 비판하며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했고, 이란은 평화적인 에너지 사업이라며 맞섰다. 2015년 핵 합의(JCPOA)를 통해 잠시 완화되는 듯했던 긴장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합의 탈퇴와 최대 압박 전략으로 다시 얼어붙었다.
 

  • 최근의 상황은 더욱 험악하다.
 
 2020년 미국이 이란의 영웅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하자 이란은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쏘며 보복했다. 현재 양국은 직접적인 전면전은 피하면서도 중동 내 무장 단체들을 통한 대리전과 경제 제재라는 무기를 사용해 치열한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 미국은 이란을 지구촌 왕따로 만드는 경제 제재를 통해 항복을 받아내려 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의 가자전쟁으로 상황은 완전 바꿨다.
이란은 이를 경제적 테러라고 규정했으며, 이후 전면전으로 비화했다. 2026년, 미국은 핵시설 공습과 그에 따른 이란의 보복 공격. 그로인해 전세계는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까지 전사한 이번 싸움이 전 세계 석유 가격과 우리 경제 안보에도 직결되는 만큼 중동의 긴장 해소가 최우선시 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과연 이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어떻게 끌날지가 지금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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