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24일 연속 매도 속에서도 버틴 5종목에 집중하라.
- AI·방산·소부장 3각 편대로 변동성 비용을 수익으로 바꾸라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6.73포인트(-3.97%) 내린 7,424.09, 코스닥은 16.18포인트(-1.67%) 빠진 951.63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7,400선 붕괴 위기까지 몰렸던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 축소와 개인 저가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지만, 외국인의 24거래일 연속 순매도(2조원대 추정)는 이어졌다.
이날 흐름은 최근 한 달의 축소판이다. 5일 VKOSPI가 70을 넘긴 이후 시장은 방향성보다 변동성 자체가 테마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WTI가 96달러까지 치솟고, 미국 30년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하자 브로드컴의 AI 가이던스 실망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동반 하락이 겹쳤다. 국내에서는 코스피 대형주가 무너지자 자금이 코스닥 소부장, 통신장비, 조선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런 환경에서 해법은 '넓게 보지 말고 좁고 깊게'다. 골든에그리서치가 제시한 3가지 원칙, 즉 반도체 옥석 가리기, 고환율 수혜주 편입, 우선주 활용이 중요하다.
월가도 같은 말을 한다. HSBC는 미국 비중확대를 재확인했고,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6,700억 달러를 근거로 S&P500 목표 7,600을 유지하되 상승률은 6%로 낮췄다.
이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10여 개 증권사 리포트와 공시를 교차 검증한 결과, 변동성 장세에서 버틸 5종목은 다음과 같이 압축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57.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변동성의 중심에서 방파제 역할을 한다.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48만원이 말해주듯 HBM4와 파운드리 턴어라운드는 아직 주가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7%대 급락에도 PER 17배대에 머문다. HBM3E 독점 공급과 CXL 메모리 개화는 2026년 실적을 떠받치는 두 기둥이다. 52주 최고가 대비 15% 조정은 오히려 매수 구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환율 1,539원 시대의 대표 수출주다. K9 자주포 2차 폴란드 계약과 누리호 고도화, UAM 엔진 개발이 맞물리며 방산·우주·항공 3각 편대가 완성됐다. 이날 103만원대에서도 외국인 매도에도 버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MSCI 편입 후보라는 수급 이벤트와 삼성 휴머노이드 상용화라는 펀더멘털이 겹친다. 5월 고점 93만8천원 대비 36% 조정받은 59만원대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냈다.
원익IPS는 소부장의 정석이다. 2026년 매출 1.2조원 전망, 삼성전자 평택 P4·P5 ALD·CVD 증설의 직접 수혜주다. 하나증권이 피에스케이에 목표가 16만원을 제시한 것처럼 장비 국산화 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다.
투자 방법은 단순하다. 대형주 40%, 소부장·로봇 40%, 방산 20%로 나누고 주간 단위로 20%씩 분할 매수한다. VKOSPI 70 이상에서는 현금 10%를 삼성전자우·현대차우 등 괴리율 40% 이상 우선주로 대체해 변동성 비용을 낮춘다.
11일 마감가가 보여주듯 지수는 밀렸지만 종목은 살아있다. 코스피 7,424, 코스닥 952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이 숫자 안에서 무엇이 버텼는가다. 답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AI·방산·소부장, 이 세 축에 압축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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