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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 “3년째 대기 중” 스타 갑질에 곡소리 나는 제작사… 한류 상생 길 잃었다

  • 황용희 기자
  • 입력 2026.07.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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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려라’ 한마디에 묶인 3년… 팬덤 뒤에 숨은 배우 ‘갑질’ 실태

K-콘텐츠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그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는 스타 배우들의 무책임한 행보로 인해 제작사와 제작진이 소리 없이 무너지는 '이해 할수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유명 스타 배우 A씨의 확답을 믿고 3년 동안 작품 제작을 준비해 온 제작사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본 및 기획 업그레이드는 물론, 배우의 타 일정(영화 촬영 등)을 모두 배려하며 수차례 대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약속했던 계약 시점이 지나도록 무기한 연기만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음]스타가 제작등에 갑질 이미지.jpg
유명 스타 배우 A씨의 확답을 믿고 3년 동안 작품 제작을 준비해 온 한 제작사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 자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

 

 

해당 프로젝트에 매달린 매니저, PD, 연출 팀은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제작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이미 허공으로 날아간 직·간접 인건비와 유지비만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 [가스라이팅과 스타 갑질] “착한 이미지 뒤에 숨은 무책임”

 

더 큰 문제는 배우 특유의 '친근하고 착한 이미지'와 대중적 호감이 오히려 제작진의 입을 막는 무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약속한 계약한 날이 지나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기약 없이 연기한다. 그 배우를 꼭 출연시켜야 하는 제작사의 입장에선 어쩔수 없이 을이 된다. 당연히 제작사는 의 배우의 기분을 망칠까 봐 제대로 독촉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

 

배우 측은 “더 확실한 것을 얻어 가고 싶다”, “작품 정리가 필요하다”는 등의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확답을 미뤄오고 있다는 것.

 

제작진 입장에서는 명백한 ‘갑질’이자 계약 전 단계의 일종의 ‘가스라이팅’으로 다가온다. ‘할 것처럼, 곧 들어갈 것처럼’ 기대를 주며 인질극을 벌이는 사이, 수십 명의 스태프는 타 작품을 맡지도 못한 채 목이 매여 있는 꼴이다.


■ [위기의 한류] 제작사 몰락은 한류 확산에 ‘찬물’

     

이처럼 스타 한 명의 변덕에 의존하는 제작 환경은 중소 제작사의 재정적 몰락을 초래한다. 3년 동안 인건비와 기획 개발비로 수십억 원을 허비한 제작사는 하루 하루 버티기가 버겁다.

 

한국 드라마 및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지만, 이처럼 기획·제작 단계부터 특정 스타의 ‘갑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면 K-콘텐츠 산업 전체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제작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협업 및 콘텐츠 수출 전선에도 직접적인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 ‘스타 의존증’ 벗어나 ‘상생의 묘’ 찾아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 편의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스태프의 노동과 제작사의 자본 및 위험 부담이 수반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투명하고 구체적인 사전 계약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배우의 구두 약속이나 모호한 대기 요구에 의존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기한을 명시하는 가계약 체결 및 이행 보장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배우 측도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스타 배우 역시 자신의 결정 지연이 수십 명의 생계와 수십억 원의 자본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스타와 제작사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 이제는 무책임한 ‘기다림의 강요’를 끝내고, 진정한 상생의 묘(妙)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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