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서 가수 고강민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마침내 우승을 쟁취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그가 끝내 피워낸 집념의 결실인 것이다.
이슈데일리는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이야기와 앞으로 그가 걸어갈 음악적 여정을 들어봤다.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던 순간, 고강민의 시선은 공중에 멈춰 섰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목이 메어 오던 그 찰나,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얼굴이었다.
“가수라는 기약 없는 길을 걸어오며 솔직히 웃는 날보다 눈물 흘리는 날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가장으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흔들릴 때마다, 저를 무너지지 않게 잡아준 건 아내와 아들이었습니다. 비난이나 원망 대신 조용히 제 곁을 지키며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믿어준 가족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기적은 단언컨대 없었을 겁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단지 개인의 트로피가 아닌, 지난 세월을 함께 견뎌내 준 가족 모두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의 노래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때린 이유는 목소리에 얹힌 ‘삶의 무게’ 때문이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는 한때 노래를 내려놓아야 했다. 낮에는 건설 현장에서 거친 노동으로 땀을 흘렸고, 밤이 되면 택시 핸들을 잡으며 밤거리로 나섰다. 현실의 벽 앞에서 음악은 한때 사치스러운 욕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의 문턱에 서 있을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예상치 못한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이었다.
택시를 탄 한 승객은 과거 방송 출연 당시의 그를 알아보며 “꿈은 스스로 내려놓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다”는 말로 끊어졌던 희망의 끈을 다시 매어주었다. 영등포의 한 여관 주인은 지친 그에게 쉼터를 내어주며 “나중에 성공하면 그때 숙박비를 내라”고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기도 했다.
벼랑 끝에서 만난 이들의 온기는 고강민이 이번 패자부활전 무대에서 ‘천상재회’를 부를 수 있게 한 진짜 원동력이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고강민은 이미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신발 끈을 매고 있다. 조만간 자신의 묵직한 보컬과 삶의 궤적이 짙게 녹아든 신곡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방송 무대는 물론이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 생각입니다. 작은 지역 축제든, 길거리 무대든 대중과 가까이 숨 쉬는 곳에서 제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가 밝힌 포부는 화려한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노래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는 것, 그것이 그가 마이크를 잡는 유일한 이유다.
“단순히 음정을 정확히 맞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 제 노래를 듣고 ‘아, 나도 다시 한번 해볼까’ 하는 용기를 얻으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소명은 다한 것입니다. 늘 낮아지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겠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그. 높은 파도가 그를 아무리 후려쳐도 그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자신을 일으켜 세운 모든 분들이 웃고 행복해질때까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희망의 노래가 울려퍼질때 고강민은 마침내 웃을수 있을 것 같다.
BEST 뉴스
-
[이슈 인터뷰] 오준성 "K팝의 뿌리를 만든 음악인들의 빈칸을 채우고 싶었다"
"'꽃보다 남자', '마이걸', '주군의 태양', '화랑' OST를 통해 K드라마 음악을 세계에 알렸다면, 이제는 그 음악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CF감독출신으로 트로트오디션을 글로벌화 시킨 MBN '헬로트로트'를 기획·연출했던 한류 콘텐츠 크리에이터 오준성 감독이 새로운 관... -
조정민, 장한별과 ‘레디큐’ 무대로 압도…TOP7 이루네와 설렘 가득 러브라인까지 ‘시선 집중’
가수 조정민이 MBN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사내’에서 장한별과 함께 선보인 ‘레디큐(Ready Q)’ 무대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무대를 장악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가수 조정... -
'트롯 어린왕자' 가수 하루, '전설의 사내'서 팔색조 매력 폭발
'트롯왕자' 가수 하루가 15일 MBN '무명전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전설의 사내'를 통해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수 하루가 최근 MBN '무명전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전설의 사내'에서 열창하고 있다. '전설의 사내'는 ... -
[이슈 인터뷰] 공사장 땀방울, 택시 핸들 놓지 않던 날들…KBS ‘아침마당’ 기적의 우승자 고강민이 전하는 눈물의 소회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서 가수 고강민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마침내 우승을 쟁취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그가 끝내 피워낸 집념의 결실인 것이다. 이슈데일리는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이야기와 ... -
[이슈 단독] “3년째 대기 중” 스타 갑질에 곡소리 나는 제작사… 한류 상생 길 잃었다
K-콘텐츠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그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는 스타 배우들의 무책임한 행보로 인해 제작사와 제작진이 소리 없이 무너지는 '이해 할수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유명 스타 배우 A씨의 확답을 믿고 3년 동안 작품 제작을 준비해 온 제작사가 심각한 경영 위... -
BIFAN 30주년 매진 기염… 김다은 감독, ‘기술’ 넘어 ‘서사’로 AI 영화의 새 지평 열다
BIFAN 30주년 AI 섹션 전석 매진을 기록한 김다은(KIMDAX) 감독의 SF AI 영화 '뉴먼' 공식 스틸컷. 효율성과 자본 논리에 재편되는 미래 사회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사진제공=다르샤 생성형 AI 기술이 영상 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기술 시연을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
more +-
알리, 데뷔 20주년 광주 콘서트 '용진' 성료 "신곡 깜짝 선공개"
가수 알리(Ali)의 데뷔 20주년 기념 광주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알리는 지난 12일 광주예술의... -
에스파 ‘Whiplash’ 영어 버전, 오늘(27일) 오후 1시 공개
‘빌보드 위민 인 뮤직’서 무대 첫 선! 에스파 X 스티브 아오키 조합도 기대UP 에스... -
‘솔로 데뷔 D-DAY’ NCT 마크, “‘The Firstfruit’는 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 [일문일답]
“타이틀곡 ‘1999’, 포부와 1999년 콘셉트가 재미있는 곡… 가사에 타이틀로 확신” ...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오리콘·애플뮤직 등 주간 랭킹서 순위 상승 지속…어느새 차트 최상위권 넘봐 - 시간 지날수록...





